13일 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면서 3사가 모두 관련 계획을 공개한 셈이 됐다.
광대역 LTE 전략은 기다렸다는 듯이 주파수 경매가 끝난 직후인 지난 2일 KT가 먼저 발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인접대역을 확보한 만큼 광대역 네트워크 경쟁에서 우위에 선 가운데 나온 전략이다.
이달부터 할당받은 1.8GHz 인접대역을 이용한 광대역 서비스를 서울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이었다.
내달부터는 수도권, 내년 3월 광역시, 7월에는 전국 서비스에 들어간다. 광역시와 전국 서비스가 늦어지는 것은 3사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주파수 할당 조건이 이같이 붙었기 때문이다.
광대역 서비스를 통해 LTE-A가 아닌 일반 LTE 휴대전화 가입자도 100Mbps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이용자들은 휴대전화를 교체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아지는 혜택을 보게 됐다.
주파수를 이용한 전국망을 갖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광대역망을 구축할 수 있는 것도 이득이다.
주파수 할당 과정에서 인접대역 특혜 논란이 일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SK텔레콤도 5일 광대역 LTE 전략을 발표하면서 대응에 나서 연내 수도권부터 1.8GHz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7월 전국망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보조망에서 대역을 옮겨야 해 KT보다 광대역망 구축에 대한 작업이 더 필요하다.
SK텔레콤의 LTE-A가 아닌 멀티캐리어 지원 휴대전화 보유자도 LTE 보조망인 1.8GHz 기지국이 구축된 곳에서는 100Mbps까지 제한적인 광대역 속도 혜택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의 LTE 보조망인 1.8GHz 기지국 구축이 현재는 인구밀집지역 위주로만 설치돼 있는 점은 전국망이 구축된 KT와 차이가 나 혜택을 보는 폭에는 차이가 있다.
SK텔레콤 역시 내년에는 광대역 서비스와 기존 전국망을 캐리어애그리게이션으로 묶어 225Mbps 속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광대역 전략을 발표한 LG유플러스 역시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 광역시, 7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달리 225Mbps에 추가로 보유한 LTE 주파수를 활용해 3밴드 캐리어애그리게이션 서비스를 2015년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전략은 이번 주파수 할당 과정에서 KT와 SK텔레콤과 달리 온전한 광대역 주파수 대역을 받았기 때문이다.
KT는 인접대역을 활용한 광대역 서비스, SK텔레콤은 쓰고 있던 1.8GHz에서 옮기면서 반납해야 한다.
광대역 전략에서 KT가 인접대역 활용으로 보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우위에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KT 보다는 품이 더 들지만 새로 구축하는 것 보다는 빠르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새로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보다 많은 주파수를 활용해 CA기술을 이용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여건이다.
광대역 84개시와 전국 서비스 시기는 3사가 내년 3월과 7월로 동일한 가운데 내년 3월 이전 수도권 서비스에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KT가 아직 LTE-A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차이를 줄이고 있지만 조만간 개시를 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수도권에서는 광대역 서비스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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