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서 서비스로 구조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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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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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아시아 신흥시장의 경쟁에 대비해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구조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7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매년 연초마다 세계시장을 조망하고 권역별 이슈를 점검해 우리 수출 기업들의 지역별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국장에 내정된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기조발표에 나서 “중국, 인도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국가가 새로운 역내 성장축으로 등장했다”고 진단하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위기관리가 중요한 시점”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이러한 고성장 아시아 국가와의 경쟁 심화에 대비해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빠르게 구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인 고령화와 저성장 기조에 대응해 상품이 아닌 사람을 수출하는 등의 수출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산업의 체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4년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 추세에 있지만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의 리스크로 인해 낙관할 수만은 없다”며 “‘알 속의 병아리와 알 바깥의 어미닭이 함께 껍질을 쪼은다’는 의미의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처럼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선진-신흥시장, 대-중소기업, 내수-수출기업이 함께 노력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코트라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제1차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2013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사상 최대 수출과 무역흑자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며 “이는 해외 시장 진출에 온 힘을 쏟았던 수출 기업인들의 노력으로 이룩된 것”이라고 수출 기업인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코트라의 9개 권역별 해외지역본부장은 직접 해당 지역의 기회요인과 위협요인들을 짚어보며 진출 전략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코트라는 올해 세계 경제를 ‘회복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교차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교역파트너인 중국은 성장보다는 개혁을 통한 경제 내실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3중전회 이후 중국시장의 변화를 CHINA라는 5가지 키워드(소비-Consumption, 민생-Human, 혁신-Innovation, 도시화-New-City, 가속화-Acceleration)로 요약하면서 온라인유통, 지식서비스산업, 스마트SOC산업, 엔젤산업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 회복국면에 진입한 미국은 여전히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분류했다. 코트라는 올해 미국시장을 ‘GIANT의 귀환’으로 정의하며 경기부양 수혜업종(Government Policy Market), IT시장(IT), 부품소재산업(Again, Made in USA), 틈새시장(Niche Market), 맞춤형 제품(Tailor-made Market)이 우리 중소기업에 유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 이후 지속적인 엔화약세와 소비세 인상에 따른 GDP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마이넘버법’ 발효에 따라 IT업종의 진출은 유망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은 독일·영국 등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며, 그리스·스페인 등 재정위기 중심국가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시장은 과거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5% 이상의 경제성장세를 보일 전망임에 따라 지속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나, 정치 불안과 금융 변동성 등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아세안지역은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시장, 도시화․산업화 가속에 따른 프로젝트 시장이 유망하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을, 러시아는 2014년 동계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특수를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의 경우, 이란 핵협상에 따른 경제제재 완화 분위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이라크와 리비아는 본격적으로 전후복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재건시장 선점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아프리카지역은 각국이 제조업 육성정책을 적극 펴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플랜트 분야 진출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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