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포털 홈페이지 보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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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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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포털의 홈페이지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홈페이지 보안취약점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의 취약점을 평가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 인터넷 포털, 웹하드 등 3개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취약점 점검 결과 홈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유포, 피싱 공격 악용 및 사용자 계정 탈취가 가능한 취약점이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보안 강화가 필요했고 상대적으로 이동통신사의 보안 수준이 양호한 반면, 포털사 및 웹하드사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포털사의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통신사 홈페이지에 비해 웹페이지수가 많은 등 서비스 성격이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통사는 취약점이 평균 0.3, 보안위협 평가가 13점이었으나 포털사는 취약점 3.3, 보안위협 평가 60점, 웹하드사는 취약점 3.0, 보안위협 평가 59점이었다.

기업별로 보안수준의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보안인력 규모 등 기업의 정보보안 투자 노력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사는 웹보안시스템․인력 및 취약점 보완절차 등이 잘 갖춰져 있었고 포털사의 경우 웹보안시스템이나 취약점 보완절차는 갖춰져 있었으나 방대한 홈페이지 규모에 비해 보안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일부 웹취약점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포털사의 100%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 웹하드사는 전체적인 정보보호 수준이 평균 웹보안 시스템 40%, 취약점 보완절차 6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평균 웹보안 인력은 이통사 19명, 포털사 12명, 웹하드사 2명이었다.

미래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기업별 구체적 취약점 내역은 해당 기업에게 이미 통보해 취약점을 조속히 개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점검은 서비스 이용빈도, 국민생활 영향력, 침해사고 시 파급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다음, 네이트, 파일조, 파일노리, 위디스크, 쉐어박스, 티디스크 등 이동통신사, 포털사, 웹하드사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홈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액티브X와 같이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적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의 안전성 여부 등이었다.

오승곤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이번 취약점 평가 결과를 보면 홈페이지의 단순 취약점만을 점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보안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업경영에 있어서 날로 높아지는 인터넷 사이트의 의존도를 고려할 때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정보보호 투자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시범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뱅킹, 쇼핑몰, SNS 등 전반적인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정례적으로 점검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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