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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STX 자율협약 개시, 강덕수 회장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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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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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주)STX 채권단이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는 6998억원이며, 절차에 따라 현 대표이사인 강덕수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4일 우리·농협·신한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등 채권기관들로부터 자율협약 체결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 결과, 채권단 전체 합의로 자율협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자전환 규모는 총 6998억원으로 채권단이 5300억원, 사채권자가 1698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산은은 이번 주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주)STX는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에 이어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 절차를 추진하게 돼 독자생존의 기반을 다졌다.

한편, 채권단은 자율협약 체결의 조건으로 전문경영인 선임 안건을 포함했다. 안건이 실행되면 현 대표이사인 강덕수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주)STX측은 “(강 회장 퇴진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협의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채권단은 (주)STX에 대해 무담보 사채권자의 ‘고통 분담’이 선행돼야 하고, 계속기업으로서 유지 가능한 사업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난 8월 ‘조건부 정상화 방안’을 결의한 바 있다. ㈜STX는 사채권자들을 설득해 채권 만기를 2017년 말까지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연 2%로 유지하는 채권조정안과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는 안건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다.

자율협약이 시작되면 채권단은 (주)STX의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오는 3월 말 전까지 대규모 출자전환과 감자를 진행하며,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 한도도 새로 설정해 신규 자금지원 효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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