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생태원 관람객들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이 개원 20여일 만에 방문객 16만명을 넘기는 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1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일반인에 개방해 지난 19일까지 16만4239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지난 18일에는 1만9795명이, 일요일은 2만2610명을 기록, 주말에만 4만2405명이 다녀갔다.
장항국가산업단지 대안사업으로 설립된 국립생태원은 100만㎡ 규모의 국내 최대 생태체험관이다.
특히 하루 만에 세계의 기후대 체험이 가능하며 생태체험관 에코리움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국립생태원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끄는 요인은 2월 말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데다 연말 연시와 방학기간을 이용해 가족단위 탐방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립생태원을 찾는 방문객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태원 야간 전경(사진제공=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방문객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는 82%, 어른은 88%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방문객 역시 전국에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거주자가 29.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주말에는 서천 특화시장과 장항 등 주요관광지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음식점, 쉼터 등 편의시설 부족과 생태원 진입도로가 좁고 협소한 주차공간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국립생태원은 관람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할 계획이다.
최재천 원장은 “세계적인 생태연구, 전시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지역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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