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을 올리자니 교육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게 되고 그렇다고 종결 내지 인하 하자니 당장 학교재정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3.8%로 한정했다.
게다가 등록금 인상 대학에 대해선 대학등급심사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이 때문에 등록금에 학교재정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인천지역대학들의 고민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천재능대학은 21일 올해등록금을 1.5% 인하 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예산심의 결과 약15억원 가량이 부족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적극호응 하기위해 등록금심의원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능대는 지난2009년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이후 아직껏 단한차례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고 지난2012년에는 5.03%를 인하한 바 있다.
국립대 전환 1년을 맞고 있는 인천대학교도 등록금0.5%를 결정했다.
국립대로 전환된 만큼 예상보다 국비와 인천시의 지원금이 미진하지만 어렵더라도 경상비를 줄이는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노력을 통해 등록금 인하의 충격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직 등록금 인상폭을 정하지 못한 인하대, 경인여대,경인교대등 인천지역대학은 정부의 눈치와 함께 대학간 눈치보기등 주변상황에 극도의 관심을 기울이면서 향후 조치를 논의 중에 있다.
이에대해 대학의 한관계자는 “등록금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대학관계자 ,특히,등록금 심의위원회의 고민은 말로 할수 없을 정도”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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