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2013년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23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60.2%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역규모도 2381억 26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11.8% 늘어난 1308억 8800만달러, 수입은 4.8% 늘어난 1072억 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수출입은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인 1조 752억달러의 22.1%이나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체 흑자규모인 441억달러의 절반 이상(53.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기술집약적 산업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등 부피가 작은 고가품들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275억 7600만달러), 홍콩(69억 6900만달러), 아세안(67억 5600만달러), 중남미(48억 900만달러), 중동(9억 3400만달러) 순이다.
아세안은 수출이 전년 대비 24.7% 늘어나고 수입은 6.9% 늘어 흑자폭이 2배(100%)나 증가했다. 중국도 수출 증가율(23.0%)이 수입 증가율(10.4%)을 웃돌며 흑자폭이 32% 확대됐다.
주요 적자국은 일본(91억 9700만달러), EU(90억 1000만달러), 미국(34억 8200만달러) 순이다.
미국은 수출이 전년 대비 21.8% 늘어난 반면 수입은 7.9% 줄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54%나 줄었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552억 9500만달러, 13.7%↑), 정보통신기기(286억 8600만달러, 15.4%↑), 인쇄회로(47억 1300만달러, 22.0%↑), 화공품(42억 6700만달러, 21.0%↑), 회로보호접속기(38억 9900만달러, 62.9%↑), 정밀기기(37억 900만달러, 16.2%↑), 가전제품(20억 1200만달러, 14.0%↑), 반도체 제조용 장비(18억 100만달러, 29.4%↑) 순으로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패널(15억 3800만달러, △57.9%), 금(12억 8600만달러, △57.4%)은 수출이 급감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433억 4000만달러), 아세안(220억 1000만달러), 홍콩(180억 4500만달러), 미국(142억 3200만달러), EU(97억 7200만달러), 일본(61억 7200만달러) 순이며, 아세안(24.7%), 중국(23.0%), 미국(21.8%)으로의 수출은 크게 늘었으나 일본(△26.3%), EU(△3.5), 홍콩(△2.3%)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반도체(340억 45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98억 4700만달러), 화공품(93억 6200만달러), 정밀기기(72억 1900만달러), 기계류(59억 4400만달러), 회로보호접속기(57억 8300만달러) 등이다.
주요 수입국은 EU(187억 8200만달러), 미국(177억 1400만달러), 중국(157억 6400만달러), 일본(153억 6900만달러), 아세안(152억 5400만달러), 홍콩(110억 7600만달러) 순이며, EU(12.3%), 아세안(6.9%), 중국(10.4%), 홍콩(7.5%)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미국(△7.9%), 일본(△0.3%)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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