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곳곳에서 부실이 발견되면서 하자보수공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마린보이 박태환선수의 이름을 따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며 지난해 하반기 개장한 아시안게임 수영경기장인 문학 박태환수영장은 방수작업 부실로 바닥타일이 떨어져나가는 하자가 발생해 선수들의 연습마저 불편하게 하고 있다.
남동럭비장도 동측지붕 3∽4곳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어 시공사인 계룡건설과 하자보수 일정을 논의 중이다.
열우물경기장도 지난해 전국대회 기간중 실내테니스코트 지붕에서 비가 새 경기진행에 지장을 초래했고,송림동 배구경기장 벽면에서도 작은 균열이 발생해 시공사가 서둘러 보수공사를 하는등 경기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건축전문가들은 이같이 하자공사가 속출하는 이유는 지난해 인천전국체전과 올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공기(工期)에 쫓긴 시공사가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부실시공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수공사를 둘러싼 각종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
문학 박태환 수영장의 경우 3월 한달 내내 보수공사가 계획 되면서 3월중 이곳에서 전국소년체전 인천대표선발전 경기가 열기 힘들게 되었고 ,특히 대체시설이 없는 다이빙 선수들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또 사이클 경기가 열리는 계양 벨로드롬경기장 개보수 현장에선 지난26일 거푸집이 붕괴되는 사고로 2명의 노동자가 부상을 입기도 하는등 하자보수공사에 따른 후유증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관련 경기장시설관리단 의 한 관계자는 “경기장에서 크고 작은 하자 및 보수공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은 수준으로 현재 시공사와 함께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아시안게임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도록 계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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