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통신장애 막아라"…이통3사 '비상근무'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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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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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 통신 트래픽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통사들은 연휴가 시작되면서 전국 트래픽이 평상시 대비 17% 증가하고, 고속도로 주변 등 상습정체구간에서는 국지적으로 최대 30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특별소통 및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명절 안부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시 체계를 강화하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명절 안부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를 감지 즉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문자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 아이(Smart-Eye) 시스템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 고객을 보호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800여명을 투입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1만여 장소를 특별 관리한다.

과다 트래픽 발생 예상 지점의 시스템 용량을 평소의 3배로 추가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주요 휴게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트래픽을 분산한다.

KT는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리조트 등 1964곳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약 30회선을 증설했다. 또 3G와 LTE 음성·데이터 증가에 대비해 170여개 채널을 증설 또는 재배치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도 이용자들이 끊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8㎓ 광대역 기지국, 초대형 가상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쿼드 안테나 등의 기술력을 총동원한다. 촘촘한 망 구성과 셀 경계지역의 음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과천에 있는 네트워크관제센터는 전국 LTE,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 무선서비스와 집전화,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유선서비스의 전국 네트워크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특히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와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나들목 등 교통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다.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다.

또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주요 기지국의 가용 용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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