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AI 확산시 경제손실 최대 1조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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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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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경우 이에 따른 직·간접적 기회손실액이 최대 1조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직·간접 기회손실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AI 감염률이 15%에 달할 경우 총 기회 손실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할 거승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률이 5%일 경우 농가와 정부부문의 직접 기회손실 규모는 각각 837억 원, 2046억 원으로 총 288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간접기회손실 규모도 사료산업, 육류 및 육가공업, 음식업 등 135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 1월 16일부터 1월 29일 까지 총 16건의 AI 의심 신고가 발생 했다.

전북 고창군 및 부안군, 충남 부여군, 전남 해남군, 전남 나주, 충남 천안 등의 신고농가 9건이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고, 남 영암, 충북 진천, 경기 평택, 경기 화성, 경남 밀양 등의 7건은 검사 중이다.

28일 현재까지 60개 농장 155만1000마리가 살처분 완료된 것으로 잠정 집계, 향후 10개 농장 53만1000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역 체계 구축 △사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2차 피해 발생 차단 △농가 손실보전 확대 및 신속지원, 축산물 소비위축 방지 대책 강구 △전염성 가축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노력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살처분, 오염물질 처리 등의 과정에서의 충분한 검토를 통해 토양, 지하수, 상수도 등으로의 2차 오염 방지해야 한다"며 "또 피해농가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오염상태평가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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