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개성공단 진출기업이 통일 시대를 맞아 글로벌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북한 나선경제특구내 중소기업전용공단인 제2개성공단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김 회장은 4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에는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와 질적 성장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 등 경제3불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입법과 토대 등이 마련됐다"며, "중소기업이 정부의존에서 탈피해 경쟁력을 키워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기반 구축 △내수활력 회복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 유도 △창조경제 확산을 통한 기술 및 생산성 혁신 △중기·소상공인 관련 비정상의 정상화 △성장 사다리 복원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 등 세부실천 과제도 선정했다.
우선 신시장 개척을 위해 앞서 언급한 '제2개성공단' 설치 외에 중소기업글로벌화지원특별법 제정과 해외 중소기업 단체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조경제 확산을 통한 기술 및 생산성 혁신 과제로는 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구소, 특허·기술이전 프로그램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중소기업 기술이전 및 R&D성과 확산 촉진을 위한 조치다.
또 경제민주화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중소기업청장의 고발요청권 등 경제3불 해소법안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주요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및 서비스업 적용대상 업종 확대ㆍ비정상적인 관행 개선 등 인식개선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미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적인 틀은 마련됐다"며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중소기업 현장의 고민이 정부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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