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국의 언론자유가 57위를 기록했다.
12일 국제 언론 감시단체 '국경없는 기자회(이하 RSF)'가 발표한 '2014년 언론자유지수'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57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7단계 하락했다. 3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RSF는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 하락 이유를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대해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어떤 정부들은, 그 정부가 민주 정부라 할지라도, 비판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사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종종 균형이 맞지 않는 판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외 미국 역시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46위로 크게 하락했다. RSF는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추격하고,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브래들리 매닝 전 미군 일병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점이 하락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언론자유가 높은 1~5위에는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안도라 등 유럽권 국가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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