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접촉은 지난 12일 합의 도출에 실패한 채 끝난 첫 남북 고위급 접촉을 이어 가는 성격의 2일차 접촉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남북은 이날 지난번 접촉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훈련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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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첫 접촉에서 마주 앉은 수석대표
특히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면서 "군사 훈련 기간에 상봉행사는 개최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적 입장"이라고 밝힌 북한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 12일 접촉 때의 입장을 고수할 경우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파행 또는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훈련 연계를 반대하며 북한의 키 리졸브 연습 연기 요구를 거부한 상태다.
따라서 양측이 이번 접촉에서 이산가족과 군사훈련에 대한 간극을 좁히고 절충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양측 수석대표는 첫 접촉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 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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