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판매 채널 '온라인'으로 이동중…현대차도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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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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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중국 자동차 판매 채널이 기존 딜러 중심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이치도요타, BMW, 아우디 등 중국 내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동차 판매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17일 업계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부터 온라인마켓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이는 비단 중국만이 아니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 세계 온라인 자동차 매출은 45억 달러(한화 약 4조75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포드·푸조·시트로앵·르노 등은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매장 내 태블릿·키오스크 등 디지털 장비를 늘리고 있고 웹·앱·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미디어 활성화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컨설팅센터 망이 중국 자동차업계 전문가와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0% 이상이 2015년 이후 중국에서 자동차 온라인 마케팅을 시행할 것이며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 서비스 등 O2O(온라인투온라인) 마케팅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중국 신세대 소비계층인 '빠링허우'(80後ㆍ1980년 이후 출생자)의 구매 습관이 온라인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판매망 및 유통 방식을 고수하던 방침에서 벗어나 대리점 디지털화 및 유통 채널 정비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커지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기존 딜러 판매망 유지비용 등을 덜어 수익을 늘리고 소비자들은 더 좋은 조건으로 자동차를 살 수 있다.

치쳐즈지아, 이처왕, 소후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소비자와 자동차 판매업체(딜러) 간 교량 역할을 한다. 소비자에게는 세일 가격을 제시하고 판매업체에는 확실한 고객 원을 제공하는 방식을 취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중국 내 로컬 브랜드를 비롯해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체 온라인마켓을 만들거나 유력 온라인마켓 플랫폼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창청자동차(長城汽車)는 지난해 자체 B2C 온라인마켓 플랫폼을 구축해 하푸H2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판매하고 있다. BMW, 아우디, 볼보, 이치도요타, 둥펑닛산, 베이징현대 등은 지난해 딜러별로 중국 최대 B2C 쇼핑몰인 톈마오에 입점했다. 상하이GMㆍ창안(長安)자동차와 지리(吉利)자동차는 지난해 알리바바 산하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 입점했다.

O2O 모델은 향후 애프터마켓을 포함한 전체 중국 자동차 유통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4S점에서 자동차 전시와 시승이 이루어지고 온라인을 통한 모객이 크게 늘어나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비중이 줄어들고 온라인 고객유치-전화예약-점포방문이 주요 모델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점포에서 자동차 모델을 살펴보고 가격을 비교한 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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