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잡지는 2001년부터 매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혁신 기업을 선정한다. 또한 이번 광고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가전, 에너지, 헬스케어 등 분야별로도 10대 혁신기업을 뽑는다.
19일 패스트 컴퍼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 토드 펜들턴 최고마케팅책임자가 합류할 때만 해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보잘 것 없었다. 하지만 2년 반 만에 팬들턴이 삼성전자를 아이폰의 강력한 경쟁자로 바꿨다고 잡지는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애플 예찬론자의 허를 찌르는 당돌한 광고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일례로 힙합스타 제이 지의 새 앨범을 삼성전자 제품으로만 들을 수 있도록 한 마케팅을 들었다.
다만,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하는 50대 혁신기업에는 삼성전자가 제외됐다. 2008년에는 15위였으나 2010년 35위, 2011년 43위로 내려오더니 2012년 이 잡지는 삼성전자를 순위에서 뺐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세계적인 인기를 의식한 때문인지 다시 삼성전자를 17위에 올려놨었다. 당시에도 이 잡지는 누군가 삼성전자를 카피캣이라고 비난할지라도 갤럭시S3가 아이폰 S4를 제치고 전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해 썩 호의적인 평은 아니었다.
앞서 광고 분야 평가 역시 삼성전자를 낮추고 펜들턴을 치켜세우는 뉘앙스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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