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7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중소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강화한다. 또 글로벌인프라펀드(GIF)에 정책금융을 참여시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업무보고를 통해 건설산업의 성장모멘텀을 해외에서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우선 자본금이 취약한 중소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위해 금융기관이 입찰 및 수주계약에 필요한 보증서 발급시 자본금 이외에 사업성 평가결과도 반영하도록 한다.
정보가 부족해 해외진출이 어려운 우량 중소업체에게는 발주정보 제공, 고위급 네트워크 구축, 시장개척자금 등 초기 진출을 위한 정부지원을 제공한다.
수익성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GIF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을 참여시킨다. 현재 12건(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고 7건은 타당성조사 신규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의 입찰 및 사업계약에 필요한 이행성 보증서 발급도 늘린다. 해건협의 사업성평가결과를 활용하는 금융기관을 시중은행까지 확대한다.
개발도상국 수주를 늘리기 위해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고 KOICA, EDCF 등 유·무상 원조자금과 연계한 사업 발굴을 지원한다.
개도국별로 적용할 적정 기술수준을 조사·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수주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도국 공무원, 주한 공관원, 국제개발은행(MDB) 담당자 대상 초청연수도 기존 7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해 개도국 및 국제기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오는 2015년 예정된 세계물포럼과 도로대회 등 국제교류 행사에 참가하는 개도국 공무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주기회를 늘린다는 것이다.
유망한 중소·중견업체를 '우수 해외건설업체'로 선정해 정보·금융·외교력을 집중 지원한다.
또 해외건설지원센터를 이달중 설립해 해외진출 리스크 정보를 제공하고 리스크를 기업 스스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중소업체가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에 현지상담위원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의 해외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기술정보 DB 고도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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