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수개월 내 유럽에 자체 소매점 75개를 신설한다. 이는 기존 소매점 31개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또 캐나다에서 올 봄까지 베스트바이, 퓨처샵 등 대형 유통업체 점포 안에 자체 매장 90개를 개설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베스트바이와 제휴해 점포 내 자체 매장 1400여개를 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이처럼 소매점을 확대하는 것이 중국산 등 저가폰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특히 ‘애플 스토어’ 등 고급 제품 이미지로 성공을 거둔 애플의 전략을 참고했다는 평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 스토어 디자인에 참여한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팀 거젤을 영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의 소매점 전략이 이미 한국은 물론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가 소매점 대다수를 직영하지 않고 외부업체의 대리점으로 개설해 애플과는 차별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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