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4ㆍ3추념일…'공산주의자 추념일' 망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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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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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제주도당…새누리당 4․3유족과 도민 앞에 사죄할 것

▲박찬식 고문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박찬식 새누리당제주도당 고문이 제주도민의 염원인 4·3추념일 지정 반대 성명을 발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재윤)은 19일 논평을 내고 박찬식 새누리당제주도당 고문이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4·3을 추념일로 지정한다면 이는 공산주의자들을 추념하는 것”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어 “국가차원의 추념일 지정 추진이 이뤄지는 마당에 집권 여당의 인사가 그것도 다른 지역도 아닌 제주도당의 고문이 성명을 통해 이런 망언해 서슴없이 나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며 “박 고문은 추념일 지정을 4월 3일이 아닌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다른 날로 지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4․3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60년 이상 고통 속에 살아온 유족들의 아픔에 상처를 내는 매우 중대한 침해행위”라고 질책했다.

이어 “박 고문은 유족들의 숙원인 4·3위령제 대통령 참석을 놓고도 ‘ 법정신에 위배된 직무수행이며 탄핵소추대상’이라는 얼토당토한 주장을 펴고 있는 바, 참으로 경악할 수준” 이라며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번 박 고문의 망언에 대해 4․3유족과 도민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고문의 지난 18일 성명에는 “국가가 4·3을 추념일로 지정한다면 공산주의자들을 추념하는 것” 이라며 “국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3추념일 관련 추념일자, 위패, 대통령참석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 며 “4·3평화공원 내 위패정리와 추념일자 변경을 논하는 새누리당과 제주도 당정협의가 개최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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