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엄효섭 “전지현, 집중력·몰입력·연기력 뛰어난 배우”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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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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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의 엄효섭이 전지현에 대해 “집중력과 몰입력, 그리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극찬했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엄효섭은 천송이(전지현)의 아버지 천민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그는 와이어를 타다가 다친 송이를 위해 자신의 피를 나눠주며 15년 만에 부녀가 재회하는 걸로 설정됐다.

엄효섭은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한번은 부산에 간 적이 있는데 ‘송이 아버지다’라며 ‘그런데 송이는 어디 있느냐?’라고 물어보셔서 웃기도 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든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본다는 걸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출연작인 ‘황금의 제국’ 때와 ‘별그대’의 180도 바뀐 캐릭터를 이야기하던 그는 “‘황금의 제국’에서 맡은 최원재는 재벌 2세긴 하지만 배운 건 없고, 아버지의 뒷배경을 이용한 사고뭉치 캐릭터였다”면서 “하지만, 이번 ‘별그대’에서는 딸을 정말 사랑하는 아버지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19살된 딸이 있어서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린 송이인 현수 양과 연기할 때는 내가 친딸처럼 느낀 부분이 있었다”며 “그리고 전지현의 경우는 워낙 집중력과 몰입력, 그리고 연기력이 뛰어난 덕분에 보시는 분들께서 나와 전지현을 마치 아버지와 친딸처럼 여겨주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엄효섭은 ‘실제 톱스타의 아버지였다면?’이라는 물음에 대해 “실제로 내 딸이 톱스타라면 본인이 행복하면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원한다면 성심성의껏 밀어주는 게 당연하다”며 “대신 어떤 부수적인 물질적인 보상, 명예는 절대로 바라지 말아야 할 듯”이라는 소신있는 답변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엄효섭은 “‘별그대’는 박지은 작가와 장태유 감독, 그리고 전지현과 김수현 등 당대 톱스타 뿐만 아니라 아내로 출연한 나영희 선배님과 아들로 나온 안재현과 같이 연기하며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며 “아직 2회 분량이 남아있는데, 시청자분들께서 어떤 결말이 전개될지 지켜봐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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