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수요 전환 증가… 아파트값 26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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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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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79주째 고공행진… 수급 불균형 지속

<자료 = 한국감정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셋값 상승세에 따른 전세의 매매수요 전환과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정부의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에도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라 26주째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이 0.1%포인트 확대됐으며 지난해말보다는 0.78% 높은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수요의 매매전환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했으며 지방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전주보다 각각 0.15%, 0.07%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북(0.30%)·인천(0.25%)·경기(0.15%)·대구·서울(0.13%)·울산·부산(0.10%)·충남(0.09%) 등이 올랐고 제주(-0.13%)·대전(-0.09%)·전남(-0.07%) 등은 떨어졌다.

공표지역 177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오른 곳은 129개, 떨어진 곳은 30개로 각각 1개, 3개 늘었다. 보합 지역은 18개로 4개 줄었다.

서울 한강 이남(0.15%) 지역 상승폭이 전주보다 0.05%포인트 내린 반면 한강 이북(0.12%) 지역은 0.02%포인트 확대됐다. 구별로는 강남(0.39%)·영등포(0.28%)·중·광진구(0.25%)가 올랐고 구로(-0.12%)·용산(-0.03%)·종로구(-0.02%)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0.13%)가 가장 많이 올랐고 85㎡ 초과~102㎡ 이하는 보합(0%)으로 전환됐다. 건축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13%) 등 모든 연령이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대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주 대비 0.25% 올랐다. 무려 79주 연속 고공행진 중으로 지난해말보다 1.72%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이 전주보다 0.40%, 지방은 0.10%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63%)·경기(0.45%)·경북·서울(0.23%)·부산(0.16%)·제주·경남·충남(0.13%) 등은 상승했고 전남(-0.07%)·세종(-0.04%)·대전(-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141개로 동일하고 하락 지역은 13개로 3개 늘었다.

서울은 한강 이북(0.20%)과 한강 이남(0.25%) 모두 상승했지만 일부 매매수요로의 전환 영향으로 상승폭은 0.04%포인트, 0.06%포인트 둔화됐다. 구별로는 구로(0.58%)·중랑(0.47%)·강서(0.39%)·성동(0.38%)·서초·광진(0.33%)·용산구(0.30%) 순으로 오름세다.

규모별로는 전용 135㎡ 초과(0.53%),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38%)가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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