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10~12월 25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DLSㆍELS 판매실태에 대한 암행감찰을 실시한 결과, 경남은행, 대구은행,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동부증권, SK증권 등 7개 금융사가 받은 평가등급이 '보통' 아래 단계인 '미흡' 또는 '저조'였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암행감찰에서 투자자에게 상품에 대한 위험을 충분하게 고지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가장 높은 평가등급인 '우수'를 받은 금융사는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4곳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암행감찰에서 부진한 등급평가를 받은 금융사들은 판매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지난 2012년 저조등급을 받은 금융사 3곳이 작년 '우수' 등급으로 올라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는 투자자에게 DLS 기본 위험에 대해 비교적 잘 설명하고 있지만 특수한 손익구조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며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요구하고 점검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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