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화권 톱스타 유덕화(劉德華·류더화)가 신작 ‘실호(失孤)’에서 농촌의 가난한 부친 역을 열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한천바오(武漢晨報) 25일 보도에 따르면 인신매매 관련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실호에서 류더화는 15년간 실종된 아들을 찾아다니는 부친 역을 맡을 예정이다.
이 영화로 그의 연기 생애 30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 역을 맡게 된 류더화는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감동 받았다”면서 “어린이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서라도 솔선수범해서 이 영화에 출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펑산위안(彭三源) 감독은 “이미 시놉시스 단계에서부터 류더화를 주인공으로 염두해 뒀다”면서 류더화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소식에 따르면 펑 감독은 2010년 인신매매를 당했다가 3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한 농촌 어린이에 대한 뉴스를 본 후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영화 실호는 중국 5개 성(省)을 두루 돌아다니며 촬영될 예정이며, 3월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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