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선루프, 문제 뭐길래 유엔까지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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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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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자동차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우려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관련 논의가 유엔 총회의 의제로까지 확산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자동차기준조화포럼(WP29) 총회에서 국토부는 자동차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결함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기준이 명확하지않아 문제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해 국제기준에 따라 무게 227g 쇠구슬을 2m 높이에서 떨어뜨려 파노라마 선루프의 강도를 시험한 결과 국내에 운행 중인 파노라마 선루프 차량 55개 차종, 65만대 전체에 대해 제작결함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해당 차종들은 시험에서 6차례 시험 모두 세라믹 코팅 부분이 쇠구슬을 떨어뜨리자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6차례 시험에서 2번 깨지면 부적합으로 판정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세라믹 코팅 부분이 시험 기준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해당 차종을 판매하는 현대·기아차, 벤츠, 크라이슬러, 등 국내외 12개 제작사에서는 세라믹 코팅 부분이 시험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국제기준에 맞지 않다며 시험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문제로 인해 미국 유럽 등과 통상마찰의 우려도 있는 만큼 파노라마 선루프와 관련된 국제기준이 보다 명확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총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해당 차량 전량을 리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가 유엔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유엔 자동차기준조화포럼(WP29)은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일반분과회의에서 파노라마 선루프 결함 문제를 추가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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