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수출액 643조(6000억달러),중기 수출비중 34%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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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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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2014년 무역·통상진흥시책 발표…3대 기본방향과 11개 과제 제시

  •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제고, 새로운 수출 먹거리 발굴 육성 등으로 '무역 2조달러, 세계 수출 5강' 도약 의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올해 수출을 6000억 달러까지 늘리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 34%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통해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수출 전문기업을 위한 전문무역상사제도 및 재고금융 신설 등 중계·가공무역을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는 2020년에는 무역 2조 달러, 세계 수출 5강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도 무역·통상진흥시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제고 △새로운 수출 먹거리 발굴·육성 △세일즈 외교 및 자유무역기반 강화 등 3대 기본방향과 11개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유망 내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역량 있는 수출 전문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고, 제품 발굴·수출에 필요한 마케팅·금융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정요건 등을 포함한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해 7월부터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금융 지원규모도 지난해 73조8000억원보다 3조6000억원 늘린 77조4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도 지난해보다 8000억원 늘린 2조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초보기업의 성장을 위한 목표시장 선정 지원, 테스트마케팅 및 수입파트너 풀 제공 등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대표적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는 해외무역관이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해주는 'Pre 지사화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또 제조분야의 고부가가치 중계·가공무역을 활성화해 수출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계·가공무역이란 해외에서 원재료나 반제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제품화한 뒤 다시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법인을 활용한 가공무역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현재의 수출품 원산지 규정을 개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의 원산지 규정상 100%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특정 공정이 한국에서 이뤄졌음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국내 가공업체에 제공하는 등 수입규제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수산식품의 수출산업화, 콘텐츠 및 서비스 수출 확대, 양자·다자 FTA 및 WTO 협정 체결 추진, 신흥국 세일즈 외교성과 극대화, 상생형 통상협력 강화, 비관세장벽 등 기업 애로 해소 등에도 중장기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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