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ㆍ세바스토폴, 병합 후에도 공화국ㆍ특별시 지위 유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22 11: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자치공화국과 크림반도 내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러시아 연방 병합 문서에 최종 서명해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러시아 연방 병합을 위한 법적 절차가 완료된 가운데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는 병합 후에도 공화국과 특별시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주요 외신들과 병합 조약 등에 따르면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는 병합 후에도 러시아 연방 내에서 공화국과 연방 직할 특별시의 지위를 유지한다. 희망하는 크림반도 주민은 모두 러시아 국적을 획득할 수 있다.

크림반도 내 공식 언어는 주민들의 민족 구성을 고려해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크림 타타르어로 한다. 국경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간 경계로 정해졌다.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는 러시아 연방의 84번째와 85번째 구성원이 되다. 올해 말까지 완전히 연방에 편입하기 위해 경제, 금융, 법 시스템 적응기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실질적 연방 구성원이 된다.

크림반도의 공식 통화는 러시아 루블화로 바뀐다. 그러나 오는 2016년까지는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의 유통도 허용된다. 단, 기관 간 거래나 공과금 지불 등은 조약이 발효된 시점부터 모두 루블화로 이뤄진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림렌궁에서 개최된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자치공화국과 크림반도 내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러시아 병합 조약 비준안과 새 연방 구성원 수용에 대한 연방 법률안에 사인했다.

두 문서는 이날 상원 비준을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 절차로 넘겨졌었다.

이에 따라 크림자치공화국 등의 러시아 병합을 위한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림반도를 연방지구로 지정하고 올렉 벨라체프를 크림 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로 임명하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

지난 1954년 우크라이나 출신의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친선의 표시로 러시아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넘긴 지 60년 만에 크림반도는 러시아로 되돌아오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