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로마ㆍ피렌체대와 연구개발 협력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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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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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소재ㆍ의료기기 분야 공동연구

김호용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왼쪽)과 로마대 귀세페 노벨리 총장이 24일 연구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1일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서 김호용 원장과 로마 대학교 귀세페 노벨리 총장 등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최고 국립대학 중 하나인 로마대학교와 과학자 인력교류와 연구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 원장은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KERI와 로마대학교가 두 기관의 강점들을 융합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노벨리 총장은 “로마대학교의 나노소재 및 소자 전자계산 기술 등과 KERI의 우수한 나노공정 및 장비기술을 융합해 나노-전기전자 소자기술 분야 등에서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상호 인력교류와 양자간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유럽연합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등 다자간 국제공동연구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으로 유럽연합(EU)의 다자간 연구협력 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의 RISE 프로젝트에 공동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로마대학은 독자적인 기술로 나노소재에서 출발해 전자소자를 통합적으로 전산 모사할 수 있는 다중단계 나노소재/소자 설계프로그램을 개발한 명문대학이다.

KERI는 또 이탈리아의 국립대학 중에서 나노기술과 핵-의학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피렌체 대학교와도 나노기술 및 원자력의료기기용 센서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24일 피렌체대학교에서 열린 협정식에서 양 기관은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나노/전기 융합기술 분야와 핵-의학용 첨단 센서 분야에서 두 기관의 강점들을 융합해 세계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 기관은 피렌체대학교의 나노 소재기술과 KERI의 전기소자 응용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전기전자 소자기술을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KERI가 중점 개발하고 있는 MRI 기반 LINAC(MRI-LINAC)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초정밀 입자센서 기술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탈리아는 원자물리학 분야에서 엔리코 페르미 같은 세계적인 연구자들을 다수 배출해 국가적 자긍심이 강하며 이러한 국가적 자긍심을 이어나가기 위해 관련 분야인 원자력의학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피렌체대학병원의 원자력의료물리센터는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도 3대 밖에 도입되어 있지 않은 의료용 입자가속기를 4대나 운용하는 등 원자력의학 분야에서는 앞서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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