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변해야 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03 23: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세종시 설치 유공자 지원조례' 공청회 성황

                                            토론자들이 각기 의견을 발표 하기전 준비하는 모습. .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 설치 유공자 지원조례 공청회가 3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세종시 금남면 소재, 사랑의일기연수원 공청회에 참석한 인사는 (방문한 순서) 정창규 세종중앙농협조합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예비후보 및 홍순승,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임상전시의원 후보, 그리고 김선무 부의장과 김장식 시의원, 세종시 민경태 정책기획관, 지역민 200여명  등이 모인자리에서 열띤 론회가 개최됐다.

▶세종시 설치 유공자 지원조례가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모두 한목소리
세종시 의정회(회장 장래열)와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이 주최하고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와 사랑의일기연수원이 후원하는 이번 공청회는 고진철 사랑의일기 연수원장이 발제자로 나와 '세종시민투쟁기록관과 세종시 설치유공자 지원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세종시의 뼈아픈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지적한후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이 공청회는 세종특별자치시의정회와 사랑의일기연수원이 주최하고, 후원은 농협 세종본부와 세종중앙농협을 비롯한 지역별 각 회원조합의 협력과 세종중앙신협과 조치원신협, 그리고 세종 6,25참전유공자회가 협력해 공청회가 이뤄진 것이다.

이날 토론자는 오영재(고려대 행정대학원장), 임성빈(세종시 예술인총연합회장), 임청산(전 공주대학장) 한종열(세종시 노인회장), 이진희(의정회 부회장), 윤 소(아주경제 취재국장), 조영준(사랑의일기연수원 사무국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나온 토론자 오영제 고려대 교수는, “늦은감은 있으나 지금부터라도 하나 하나 착실하게 밀고나가 결실을 봐야 한다” 며 “역사는 흔히 인류사회의 발전과 관련된 의미있는 과거 사실들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설치 유공자 지원 조례가 제정돼 공로를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교수는 이어 "민초들의 눈물과 애환이 담고 탄생한 세종시는 당초의 기대와 달리 원주민들과 이주민들간의 갈등, 구도시와 신도시간 대립, 심화되는 양극화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제부터는 사람냄새가 나고 소통과 공감으로 주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염원하는 간절한 바람이 담긴 공청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토론자 윤소 아주경제 취재국장은, “인간이  최고 희망하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것인데, 이곳에 오신 지역민들은 세종시발전에 기여하고 공헌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내 ‘세종시유공자’로 인정받아 대접을 받을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윤소 기자는 또 “이곳에 모인 대부분 사람들이 나이가 지긋한 분 들인데 늙을수록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이가 많을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수록 하는것이 좋은현상”이라며 “역사가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명언과 같이 우리는 미래지향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인생 행복론을 설명하고, 조례안 제정의 목적과 정의 그리고 유공자 선정 범위 등을 설명해 동감대”를 형성했다.
  
▶임선빈 예술인연합회장은, "세종시 역사와 아름다운 세종시를 홍보하는데는 기념조형물을 제작해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사업은 도시미관을 장식함으로서 도시민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삶의질 향상을 돕는데 유익하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명품도시가 형성되려면 역시 조형물과 좋은 그림들이 곳곳에 세워져야 한다"고 표출했다. 


▶임청산 전 공주대학교 학장은, “세종시민기록관의 운영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세종시민들이 행정수도 사수하는데 공이 큰 여러분들이 하루속히 인정받아 다소 예우를 받도록 하고자 오늘 토론회를 하는것이라며 세종시민들의 화합과 상생발전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방침을 세워야 한다”면서 "세종시민기록관은 공공의 성격을 따면서 공익법인체가 운영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희 세종시의정회 부회장은, “세종행정신도시가 변형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10여년동안 위대한 세종시민들은 단식투쟁과 삭발 등 온갖 고생을 다해 오늘의 세종시가 탄생한 것인데 이런 노고가 헛되지 않게 세종시설치 유공자지원 조례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 며 "특히 새로 입주해 들어오는 시민들이나 기존의 원주민들이 서로 화합과 협력해야 평화스러운 도시가 된다"면서 "세종시 사수 투쟁과정에서 누구보다 애환과 고충이 많았던 여러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힘을 모아 세종시 유공자 제정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상세히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

▶토론자 조영준 기획국장은 “세종시민들의 힘은 위대하다”며 “특히 세종시건설을 위해 투쟁역사는 보다 특별하고 남다르다 할 수 있는 점이 많았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은 허울좋은 명분이었고 당초 세종시 출발 자체가 다분이 정략적인 관점에서 시작되었기에 어찌 보면 10년간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시끄러울수 밖에 없는 프로잭트였는지도 모릅니다”

조 국장은 또, “시민들의 눈물과 애환이 담겨있는 투쟁상황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제대로 이루어져 완공될때까지 우리는 지켭보면서 잘못된 부분이 발생하면 우리들이 들고일어나 제대로 된 명품도시 세종시건설을 매진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그는 이어 “세종시는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충남 연기군을 비롯한 공주, 청원지구가 선정됐지만 헌법소원 제출, 위헌판결, 167건의 집회(연인원5만여명)에 이어, 2005년 '행정줌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공포, '원안과 수정안 논쟁'등 출범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눈물,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며 “우리는 이젠 이런것들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조속히 유공자 지원조례가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 인추협 (인간성회복추진위원회) 고진광 대표는,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유공자들을 기록하기 위해 2012년 세종시 출범을 기념하며 논의되기 시작된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은 올해 1월27일 1차 개관식을 가졌다”면서 “이같은 시민들의 노력을 영원히 기록하고자 이번에 '세종시 건립 유공자 지원조레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공청회가 성황리에 완료 된 것 같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4월3일 공청회 토론장에서  지역민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

                                                                                    
                                           사랑의일기연수원에서 공청회에 참석한 세종시민들이  방명록에 서명 싸인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