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 빙글(Vingle)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 스탠리와 삼성전자 등을 거친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마크 테토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마크 테토 CFO는 빙글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도 겸하며, 빙글의 창업자 문지원 호창성 대표가 최근 설립한 벤처캐피탈 더벤처스의 파트너도 맡게 된다.
테토 CFO는 향후 빙글의 재무 업무 전반을 맡게 되며, 더벤처스의 투자 심사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빙글의 글로벌 사업을 위한 영어권 국가 전략 수립도 담당할 계획이다.
빙글의 문지원 대표는 “마크 테토는 실리콘밸리 기업 인수 합병을 주도했던 경험, 금융 분야의 전문 지식 등을 갖춘 투자 전문가”라며 “국내외 벤처캐피탈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에서 빙글과 더벤처스의 성장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토 CFO는 “4년 간 삼성전자에서 일하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뉴욕과 런던 사무소에서 기업회계와 인수합병 분야를 담당했던 마크 테토는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2년 엠스팟 인수 등 실리콘밸리 기업과의 굵직한 협상을 주도해 왔다.
한편, 빙글은 사람들이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좋아하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데 모이게 돕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지난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뒤 빠르게 성장해 현재 매월 200만 명의 방문자가 찾고 있다.
월 약 7000만 회의 페이지뷰(PV)가 발생하는 서비스로 성장하며 현재 3000개가 넘는 관심사가 생성돼 있으며 20만 명이 넘는 빙글러(Vingler, 빙글 사용자)가 참여한 대형 관심사 커뮤니티가 생겨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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