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열린 ‘문화융성을 위한 지역문화 현장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올 하반기에 수립예정인 ‘지역문화·생활문화 진흥 기본계획’에 각 지역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문화융성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생활문화, 전통지역문화, 문화재생, 문화복지 등 4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문화융성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일행은 10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역문화예술분야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충남의 문화정책에 대한 보고, 지역문화 현장의 애로 사항 및 정책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문화마을인 부여군 규암면 규암마을 및 공주시 반포면 상신마을, 사회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공주시 이인면 신영마을 방문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부여 규암마을은 근대 번화가를 이루던 대촌에서 교통체계 변화에 따라 지역경제 침체, 마을 정체성 상실 등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다양한 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곳이다.
또 공주시 신영마을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높은 지역으로, 주민대상 문화예술교육 실시 및 마을환경 개선을 통해 특색 있는 마을로 변모 중에 있다.
이날 문화융성위의 마지막 방문지인 공주시 상신마을은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환경정비를 통한 마을자원의 복원과 다양한 체험장 운영을 통해 마을소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문화융성위원회 방문을 계기로 충남 문화현장의 다양한 현안과 목소리가 담긴 정책이 입안되길 기대한다”며 “문화융성 및 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사업 실행에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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