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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에 일제히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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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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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공화당이 실비아 매슈스 버웰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그의 상원 인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은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예산 전문가인) 버웰을 선택한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누군가 숫자를 조작했고, 그래서 버웰이 이를 해결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샤 블랙번 하원의원은 “시벨리어스의 사임은 논쟁을 가라앉히기는 커녕 그 자체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샤 블랙번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 관련 현안을 감독하는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버웰이 예산관리국장으로 탁월한 선택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도 훌륭한 선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장관 지명자가 미국의 국익을 우선 생각하느냐, 정부 정책이나 대통령 이익을 대변하느냐가 문제다.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최우선 목표라고 버웰 국장도 확실히 여기는지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미국 정치권의 최대 쟁점들 중 하나인 오바마케어의 실무를 총지휘하는 자리다. 이런 이유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상원에서 원만히 인준을 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캐슬린 시벨리어스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실비아 매슈스 버웰 미국 예산관리국장을 지명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일 “오바마케어 시행에 따른 건강보험 상품 구입 및 등록을 전날 자정 마감한 결과 모두 704만1000 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 목표치는 700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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