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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다 3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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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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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메리츠화재 계열사 거래 손익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주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다 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4~12월) 연결 기준 메리츠화재가 모기업 메리츠금융지주와 6개 계열사에 지출한 거래 비용은 394억원으로 수익 72억원 보다 322억원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50억원의 흑자를 낸 메리츠종금증권 외에 모든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고객들로부터 벌어들인 돈으로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적자를 메우고 있는 것이다.

가장 적자폭이 큰 계열사는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로 196억원의 손실을 봤으며 메리츠금융(-74억원),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계열사별 적자액은 메리츠자산운용(-25억원), 메리츠금융서비스(-9억원), 메리츠캐피탈(-6000만원) 순이었다.

메리츠화재는 이에 대해 계열사에 지출한 비용은 영업에 필요한 사업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가장 적자폭이 큰)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에 지급한 비용은 전산시스템 개발과 유지 및 보수를 위한 필수적인 사업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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