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사물인터넷용 무선통신기술 국제표준 선정ㆍ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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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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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통신 칩셋 국산화로 사물인터넷 활성화 기대

ETRI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이번 개발에 성공한 사물인터넷용 무선통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1Km이상 무선통신이 가능한 사물인터넷 핵심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이끌고 칩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24일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로부터 TV 유휴 주파수 대역에서개인영역네트워크(WPAN)용 무선통신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승인받고 사물인터넷용 대표적인 무선통신 기술의 칩(SoC) 개발에도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ETRI는 이를 TV 유휴 주파수 대역의 개인영역 네트워크용 무선통신과 관련해 국제표준을 주도하면서 향후 지능형 서비스와 관련된 센싱용, 제어용 인프라 구축에 TV 유휴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증가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주파수 부족문제가 점점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간섭 혼잡도가 적은 주파수를 사용할 길이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

ETRI는 국제표준규격에 맞춰 처음으로 스마트 그리드를 연계한 네트워크 표준 칩셋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개발 칩셋은 900MHz 대역 광역 무선통신용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다.

그동안 야외에서 사물인터넷 무선통신 방식으로 주로 지그비 통신이 활용돼 왔지만 서비스 반경이 좁고 주파수 간섭도 심해 장거리 데이터 전송에는 한계가 있었다.

개발한 칩은 서비스 반경이 1Km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주파수 간섭이 적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통신시스템도 IP통신에 적합한 통신 구조로 저전력, 고신뢰 통신 환경을 지원한다.

개발 무선통신 칩셋은 손톱만한 크기로 세계 최초로 CPU 프로세서가 내장된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개발됐다.

칩셋은 전기사용량 데이터를 무선으로 자동 검침하는 서비스에 활용돼 실시간 전기사용량 측정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대전력량 모니터링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이 기술이 스마트 그리드나 전기·수도·가스검침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교량의 균열위험을 무선센서로 감지하거나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안전시스템, 가스누출 시스템, 아파트 창문에도 쉽게 무선으로 감시시스템을 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TRI는 현재 관련 기술에 대해 칩 개발 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마치고 향후 전기사업자나 전기·수도·가스 사업자, 건설업체 등에도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용화 가능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스펙트럼 자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스마트 홈네트워크용 다중대역 WPAN 시스템 개발과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용 무선 전송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돼 국내·외 논문 44편, 특허 31건을 출원했고 국제표준 기고서 50편을 제출했다.

최상성 ETRI WPAN응용연구실 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무선통신 칩셋은 향후 가정내 스마트 가전기기와 융합,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서비스, 공장 하역장이나 조선소의 자재관리, 실생활에서 보안 및 안전관리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확장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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