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서울시내 단독주택의 연간 보유세가 4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9일 서울시가 발표한 단독주택 공시가 상위 10위 중 3채가 이 회장의 명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산구 이태원동과 강남구 삼성동, 중구 장충로1가 등으로 이들 주택의 올해 총 공시가는 358억2000만원에 달한다.
공시가가 오른 만큼 보유세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130억원)보다 공시가격이 상승한 149억원에 달하는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의 보유세는 1억999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4.44%상승할 예정이다.
3위에 올라 있는 이 회장의 명의인 117억원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의 보유세는 1억2693만원으로 지난해(1억1744만원)보다 8.08%가량 오를 전망이다.
5위에 오른 중구 장충로1가 주택역시 올해 보유세는 1억985만원으로 지난해 9862만원보다 11.39%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이번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실제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이 아니라 공시지가와 실거래가와의 차이를 조정한 것”이라며 “실제 시세는 공시가격보다 더 많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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