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 연봉, 같은 직급 전문경영인의 1.62배… 임직원 격차는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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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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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같은 직급이라도 총수일가는 전문경영인보다 1.62배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규모기업집단에서 사내이사와 직원의 평균 보수액 차이는 9.18배 차이 났다.

30일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 4월 4일 1666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개별임원보수 공시 현황을 분석한 ‘개별임원보수 공시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에서 총수일가와 전문경영인이 같은 대표이사인 경우 총수일가의 보수액이 1.62배 많았다. 또한 총수일가가 이사직을 맡는 경우에도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는 것보다 1.10배 더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총수일가 연평균 보수는 17억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임원과 직원 간 보수격차를 보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의 사내이사 평균 보수액이 6억1500만 원, 직원이 6700만 원으로 9.18배 차이를 보였다.

최상위 보수 수령자와 직원의 급여도 비교했는데, 대규모기업집단의 최상위 보수수령자의 평균 보수액은 16억8300만 원으로 직원 대비 16.99배 많았다. 그중에서도 총수일가는 직원에 비해 30.86배 많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규모기업집단은 2013년 4월 공정위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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