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 40% 2030, 원형탈모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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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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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탈모 환자 10명 중 4명은 20~30대 젊은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탈모증(질병코드 L63~66)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4년동안 17%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122억원에서 180억원으로 48% 불었다.

연령별(2013년 기준)로는 30대 환자가 2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2.7%), 20대(19.3%) 등의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20~30대의 비중이 43.9%에 이르는 셈이다.

탈모는 보통 20~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되는데, 20~30대 탈모 초기 환자가 많은 것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일수록 치료에 보다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9~2013년 탈모 환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51.1~53.6%로, 여성을 약간 웃돌았다.

탈모증 세부 종류 중에서는 머리카락이 동그라미 모양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증(70%)이 가장 흔했다.

매일 머리카락이 약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가 의심되는 만큼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안드로젠), 면역체계 이상, 영양 결핍, 특정 약물, 출산·수술 등 심한 신체·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특히 원형탈모의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원인이 다른데, 원형 한 두개 정도 나타나는 가벼운 탈모의 경우 대부분 면역체계 검사 등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스트레스성'으로 분류된다.

또 이런 원형탈모의 80% 정도는 자연 회복된다. 반면 모든 머리카락, 심지어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심한 원형탈모는 자가 면역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탈모 치료에는 미녹시딜·스트레로이드·면역억제제 등 약물이나 냉동·레이저 등의 시술이 사용된다.

탈모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샴푸가 머리에 남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내고 되도록 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평소 관리가 두피·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나 지나친 다이어트 등도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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