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농협은행PE-글랜우드 컨소시엄의 자금조달여력 등을 심사해 동양매직 우협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농협은행PE-글랜우드 컨소시엄은 동양매직 인수 본입찰에서 3000억원 가량의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동양매직의 대주주 (주)동양은 지난 8일 농협PE-글랜우드를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 신청을 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쳐졌던 현대백화점그룹(현대홈쇼핑)과 한앤컴퍼니 등도 각각 2800억~2900억원대의 높은 가격을 써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동양매직 인수에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동양매직이 향후 농협 신용사업부문과의 협업을 통한 렌털사업 확장은 물론 면·리 단위의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한 주방가전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웨이 등 최근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의 사례를 봤을 때 향후 2~3년 간 경영권이나 고용승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농협의 대규모 유통망과 금융시스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PE-글랜우드는 오는 15일 매각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협의 및 확인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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