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세계지질공원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시장 김상오)는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식생 미관과 탐방객의 안전을 고려할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차귀도는 식생하는 일부 수목이 월파 및 병충해 등으로 고사상태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어 탐방객에게 미관을 저해해 왔다.
또 집중 강우 등으로 전망대 주변 바닥 토사가 유실되어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고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도 있어 문화재청의 국비보조사업 예산을 확보해 고사목 제거, 전망대 주변 바닥 및 안전보호책 설치 등 정비사업을 이달 중 착수하여 오는 7월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은 면적 1.6㎢로 제주시 한경면에 속한 제주도에서 가장 큰 무인도이다.
죽도, 지실이섬, 와도 등 3개의 섬과 작은 부속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에는 들가시나무, 곰솔, 돈나무 등 13종의 수목과 해녀콩, 갯쑥부쟁이 등 62본의 초본류 등 모두 82종이 식물이 자라고 있다.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어 어족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해산물·동물·식물 분포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 따라 2000년 7월 18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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