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관리서비스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해평가과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유아기 수유 유형과 모유 수유기간에 따른 유아기 비만 양상분석'이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영양조사부문과 검진부문에서 확보된 2~3세 유아 674명의 체중과 모유 수유 여부, 수유 방법, 기간, 비만 측도인 체질량지수 등을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모유 수유군은 87.4%인 589명, 조제분유 수유군은 12.6%인 85명으로 조사됐다.
체질량지수에 따른 체중군으로 나누면 정상 체중군이 590명(87.6%)으로 나타났다. 과체중군과 비만군은 각 42명(6.2%)씩이었다.
특히 비만 유병률의 경우 모유 수유군이 5.4%에 그쳐 조제부유 수유군 11.8%보다 유의하게 낮았다고 연구진 측은 설명했다.
또 모유 수유군을 완전 모유 수유군과 혼합 수유군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완전 모유 수유군의 97.2%가 12개월 이상 모유를 먹였지만 혼합 수유군은 6개월 미만 모유 수유가 50.1%에 달했다.
모유를 12개월 미만 먹은 유아보다 12개월 이상 섭취한 유아의 비만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이 중에서 완전 모유 수유 기간이 12개월 이상인 유아의 비만 위험은 더 낮았다.
연구진은 "모유 수유 여부와 모유 수유 기간 모두 유아기 비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유아기 비만 예방 대책으로 1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모유 수유를 실천할 수 있도록 대국민 교육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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