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17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무역장관회의에서 "아·태 자유무역구 건설을 통해 아·태경제 일체화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18일 보도했다.
가오 부장은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인적 자원이나 인프라 분야에서 APEC 회원국 간 협력은 한층 약화하고 있다"며 아·태 자유무역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6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시된 아·태 자유무역구 구상은 관세를 인하하고 투자 장벽을 단계적으로 없애 상품, 자본, 인력 등의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개념이다.
대만 언론들은 중국의 아·태 자유무역구 주도 움직임에 대해 중국과 영토분쟁 등으로 갈등 관계에 있는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은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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