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박쥐(II급), 하늘다람쥐(II급), 백양더부살이(II급), 노랑붓꽃(II급)]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내장산에 멸종위기종을 포함, 생물 5313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장산국립공원 자연자원을 조사한 결과 식물 1058종, 포유류 29종, 조류 132종, 곤충 2861종 등 총 5313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자연자원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붉은박쥐, 수달, 매 등 3종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 남생이, 백양더부살이, 진노랑상사화, 노랑붓꽃, 대흥란 등 20종도 발견됐다.
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246종(Ⅰ급 51종, Ⅱ급 195종) 중 내장산에만 총 23종이 확인된 상황이다.
전북 정읍과 전남 장성지역에 걸쳐 있는 내장산국립공원은 80㎢ 면적이나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24%, 포유류의 32%, 양서파충류의 60%가 서식 자연생태계 보고다.
특히 내장산국립공원에서는 입암산성 유적지(전남 장성군 북하면 소재) 내에 위치한 18만㎡의 습지가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게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설명이다.
입암산성 유적지의 경우는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와 하늘다람쥐, 삵, 새호리기, 진노랑상사화 등이 서식하고 그동안 국내 발견되지 않던 파리목 꽃등애과의 미기록종 곤충도 2종이나 발견된 바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내장산 자연자원조사결과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며 “전자책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다운받거나 유투브(www.youtube.com)를 통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장산국립공원은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지역으로 식물분포학적 의미가 높아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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