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고객들은 너무 쉽게 구매를 해왔지만, 지금은 조금 자제하고 있을 뿐이며, 언젠가는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관점으로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불황기의 휴식은 목표를 이루고 난 후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주어진 휴식이다. 이 휴식이 하늘에서 준 시련이든, 혹은 정치적인 문제이거나 세계정세의 이유이든 간에 이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고노스케의 주장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다. 이 기회에 전열을 가다듬어 설비를 재정비하거나, 생산, 연구, 판매에서 개선할 점을 찾아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불황은 나 혼자 겪는 것이 아니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휴식시간 동안 큰 힘을 비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도 자의건 타의건 다양한 악재를 만나 사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잠시 동안의 휴식기를 보냈고, 이제 다시 뛰고 있다. 지금부터 각 기업들이 내놓은 성과물이 바로 휴식기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내·외부의 갈등을 딛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한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위기에 처한 때가 바로 약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처럼, 우리 기업들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불황 이후 도래할 승자독식 시대에서 우리 기업은 남들보다 한 계단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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