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석유화학제품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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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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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5월 셋째 주(16일 기준)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상향조정, 리비아 시위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납사가는 전주 대비 20달러(2.1%) 하락한 톤당 94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과 다르게 납사가가 하락한 이유는 아시아 지역에서 석유화학 원료로 LPG 투입이 본격화되며 납사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LPG는 일반적으로 동절기에 연료로 쓰이지만, 하절기에는 원가 절감과 원료 다각화를 위한 대체 투입 용도로 납사에 블렌딩되어 사용되고 있다.

에틸렌의 경우, 역내 유도품 마진 축소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량이 감소, 동남아 지역 에틸렌 가격은 전주 대비 10달러(0.7%) 하락한 톤당 1456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필리핀 JG Summit NCC(에틸렌 32만톤/년) 신규 가동 지연으로 동남아 지역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전망이다.

LDPE는 납사 및 에틸렌 등의 원료 가격 하락으로 전주 대비 5달러(0.3%) 낮은 톤당 1581달러에 거래됐다. 전방수요가 횡보세를 나타내는 반면, 이란산(産) PE 공급 확대로 중국 및 아시아 시장으로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HDPE도 원료 가격 하락으로 전주 대비 10달러(0.7%) 낮은 톤당 1521달러에 거래됐으며, 중국 내 유도품 제조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으로 수요가 일부 감소하고 있다.

ABS는 주원료인 SM 가격의 안정세가 지속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주와 동일한 톤당 1906달러를 기록했지만, 거시지표 악화에 다른 전방수요 부진이 예상되며 향후 점진적인 가격 약세가 전망된다.

PX의 경우, 전주 대비 21달러(1.8%) 상승한 톤당 1201달러에 거래됐다. 동남아 지역 전방산업인 TPA와 폴리에스터 가동률이 상승하며 PX 수요 증가를 주도했다. TPA는 원료인 PX 가격 상승에도 불구 보합세인 톤당 86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역내 TPA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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