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제주관광에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다국적기업 암웨이 인센티브단 1만7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암웨이 우수판매상을 중심으로 오는 31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과 5일, 6일, 10일 모두 5차례에 걸쳐 1회당 3000~3800명씩 대형 크루선인 마리나호와 보이저호를 이용해 제주를 찾는다.
오후 2시 30분 제주항에 도착, 밤 10시~10시 3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제주에 체류할 예정이다.
도에서는 크루즈 여행기간이 짧은만큼, 암웨이사 및 여행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투어코스에 지역상권을 이용하도록 협조를 이끌었다.
투어코스별로 칠성로 상가인 경우 오후 4시 20분~오후 8시까지 3시간이상 쇼핑시간을 확보, 칠성로를 중심으로 구도심 상권에서 집중적인 쇼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오후 4시 30분~오후 7시 50분까지 3시간 이상을 성산일출봉 상가 및 부녀회가 운영하는 모두 33개의 부스에서 제주산 농수축산물 판매와 제주음식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인센티브단의 방문에는 500여대의 전세버스가 가동돼 세월호 사건이후 침체된 도내 전세버스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암웨이 인센티브단 내도에 따른 직접 소비․지출액이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쇼핑, 교통, 음식 등 연관산업에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451만7000명이다. 내국인관광객은 354만7000명, 외국인관광객은 96만9000명, 중국인관광객은 79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5%, 6.2%, 51.7%, 77.7%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제주관광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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