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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와 후보의 장남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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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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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 충북도지사로 출마한 윤진식 후보와 후보의 장남 및 선거사무원이 지난 1일 상대 후보 선거원들에게 폭행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와 장남 및 선거사무원은 지난 1일 오전 7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윤 후보의 장남과 선거사무원 김모씨는 이시종 후보의 조직특보인 나모씨와 핵심운동원으로부터 심각한 신체적 위협과 폭언, 폭행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해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폭력사건은 공정 선거를 파괴하고, 폭력 선거를 벌이는 상상할 수 없는 '테러'라는 게 윤 후보 측 입장이다. 

이에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는 후보와 후보 가족 및 선거사무원에 대한 불법테러에 대해 관계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동시에 남은 선거기간 중 후보와 가족 및 선거사무원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특별한 조치도 요구했다.

이번 테러사건은 윤 후보의 장남이 이 후보 측 운동원의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채증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무엇보다 윤 후보의 장남이 폭행을 당하는 와중에 '살려 달라'며 위기 탈출을 모면하려 했고, 1차 위협 후에는 이시종 후보 측 인사에게 ‘선거 중에 이럴 수는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의 2차 폭행이 곧바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이 후보 측의 운동원 2명은 사건 당시 '자신이 ‘이시종 후보의 조직특보'라며 윤 후보의 장남에게 달려들면서 '왜 사진을 찍느냐'는  등 심각한 욕설을 퍼부었다.

이 와중에 나모씨를 비롯한 일부 핵심운동원은 욕설과 함께 윤 후보 장남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박고 두 손으로 옷을 잡아 흔들면서 '내 눈에 한번만 더 보이면 죽여 버릴거야' 등의 협박을 했다.

이를 말리는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에게도 '니들 다 죽여 버릴거야'라고 욕설을 하면서 팔과 옷을 잡아 흔들고, 급기야는 윤 후보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조이는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또 이시종 후보의 핵심운동원은 윤진식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원 김모씨에게도 목덜미를 잡고 넘어뜨려 아스팔트길에 나뒹굴게 했다. 김씨는 현재 심각한 허리통증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

한편, 이시종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의 장남이)사전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을 버스기사(선거운동원)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위협을 받은 것은 오히려 우리 캠프 선거운동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사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다른 곳으로 주차하고 오던 중 다시 이들이 시비를 걸어왔고, 그 과정에서 멱살 등 신체 일부를 잡히는 등 여러 명이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기왕에 윤 후보 측이 수사를 외뢰했으므로 사법당국은 현장의 CCTV나 목격자, 채증사진 등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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