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화권 유명 영화감독 왕가위(王家衛·왕자웨이)의 ‘일대종사(一代宗師)’가 3D버전으로 재상영될 예정이라서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3D버전의 일대종사는 북미시장 개봉판을 기초로 특별 제작되는 것으로 중국 내륙 관객들에게 새로운 편집본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스광왕(時光網)이 3일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북미판 일대종사는 러닝타임이 중국 내륙판보다 22분 가량 더 늘어난 총 108분에 달하고 있으며 스토리, 장면, 인물관계 등에서 두 버전이 다른 부분이 많아 중국 관객들은 새로운 느낌의 일대종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판 일대종사는 스토리라인이 더욱 명확해 이해하기 쉬우며 일부 장면에는 특별히 자막 설명까지 첨가됐다. 특히 장진(張震·장전)과 양조위(梁朝偉·량차오웨이)의 무술대결 장면도 첨가되어 더욱 흥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화권 영화 중 이미 개봉된 영화가 3D버전으로 재상영된 선례가 없어 일대종사가 그 스타트를 멋지게 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니픽처스가 주성치(周星驰·저우싱츠)의 ‘쿵푸 허슬’ 개봉 10주년 기념으로 이 영화의 3D버전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식에 따르면 영화 일대종사는 양조위, 장쯔이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10년의 제작 준비 기간에 3년여의 촬영 기간을 거쳐 왕가위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장쯔이에게 다수의 여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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