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중국 첨단 과학기술정보 제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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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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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중국 첨단 과학기술정보를 본격적으로 국내에 제공한다.

KISTI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학술지 및 최신 논문 위주로 한글 번역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KISTI는 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바이오․해양․항공우주 3개 분야에 걸쳐 100종의 학술지를 선정해 최신 논문 초록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용자 요구에 맞는 온-디맨드형 중국 학술논문 중한번역 시범 서비스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중국은 G2 수준의 경제력과 과학기술혁신역량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강국으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해 9월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ISTIC)에서 발표한 중국 과학기술 논문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국제 학계에 발표에서 누적 논문 수114만3000편, 피인용 횟수 709만8000회로 각각 세계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KISTI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연구자들은 중국 자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언어적 장벽으로 접근이 어렵다는 답변이 많았다.

중국은 현재 중국즈왕(http://www.cnki.net), 완팡데이터(http://www.wanfangdata.com.cn), vip즈쉰망(http://lib.cqvip.com) 등 3대 사이트에서 학술지에 관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접속하는 국내 연구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KISTI는 수년 동안 중국 과학기술 혁신 정책과 역량을 주시해 중국의 핵심 학술지, 과학기술분야 연구보고서, 학위논문 등에 대한 수집 및 국내 서비스를 계획해 왔으나 중국의 연구개발체계는 국가적인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부처․지역별 특성화된 연구개발사업이 진행돼 정보유통 체계가 폐쇄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ISTI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2010년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과 MOU를 체결했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은 중앙 및 각 지방 정부와의 수직적․수평적 네트워킹이 가능해 학기술정보 발굴 및 수집이 용이하다.

2012년에는 연변대학과 MOU를 체결하면서 고급 인력을 확보해 중국 자료에 대한 중한번역을 추진할 수 있었다.

중국 핵심 학술지의 논문 서지정보 번역 및 제공은 2013년 시범사업으로 60종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올해 100종으로 확대해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올해 말까지 총 2만3000건의 논문 서지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 연구보고서 300종에 대해서도 서지정보를 번역가공해 시범 서비스한다.

자료는 KISTI의 NDSL(http://www.ndsl.kr)과 과학기술학회마을(http://society.kisti.re.kr/main.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시적으로 중국 학술지 논문 중한번역 서비스를 신청하면 중국 학술논문 전문을 한정적이지만 무료로 번역결과를 제공한다.

최선희 KISTI 국내정보실장은 “중국 핵심 학술지의 논문초록에 대한 한글 번역 서비스는 국내 연구자들이 중국 자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국 학술논문 본문 중한 번역 서비스를 통해 중국 과학기술 자료에 대한 접근 장벽이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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