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전준호)가 16일 세월호 사고 수습 전담부서 신설과 관련해 유가족 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의회 기획행정위원장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전 의장과 성준모, 박은경, 나정숙 의원을 비롯, 시 관계자,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표들이 참석했다.
시 측은 유가족들에게 새로 설치되는 세월호 사고 수습 지원단의 조직 구성과 업무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유족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5급 사무관 단장을 포함해 총12명으로 꾸려질 지원단은 사고 수습 및 지원을 총괄하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를 지원하는 ‘총괄지원계’와 행정돌보미 운영과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담당하는 ‘가족생활안정계’, 추모시설 부지선정과 건립 사업을 맡는 ‘추모시설 지원계’ 등 3개 계로 구성된다.
시는 업무 난이도가 높고, 전문성이 요구되는만큼 우수 인력을 배치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유족들은 기구 설치에 그치지 않고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월호 사고 때문에 휴직이 길어지는 사례 등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발생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참석 의원들도 지원단이 설치되면 그동안 나눠져 있던 시의 지원 업무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가 내실 있는 기구 구성과 운영으로 사고 수습과 피해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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