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호주금투협과 양해각서...호주 자산운용사 여의도 유치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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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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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호주금융투자협회(Financial Services Council, 이하 FSC)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호주의 금융서비스협회 및 11개 회원사를 초청해 서울 금융 및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서울시가 호주 금융기관들을 초청,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서울시는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호주금융투자협회(이하 FSC)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호주의 금융서비스협회 및 11개 회원사를 초청해 서울 금융 및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지난해 61억4400만달러로 사상 처음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12년의 58억1천100만달러보다 5.7% 늘어난 것이다.

호주의 경우 퇴직연금제도 도입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자산운용업이 급성장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한국-호주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호주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FSC가 서울시의 금융허브정책을 가능한 한 지원하고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YIFD)로 발전시키는 데 협력한다는 포괄적 내용이 포함됐다. 호주금융서비스협회는 AIA, 블랙락, 메트라이프 등 총 80여개의 금융사가 가입돼 있다.

브렛 쿠퍼 호주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협력이 양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호주의 경험, 성공, 실패 등을 모두 공유하길 바란다"면서 "또한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를 통해서도 낮은 관세 등 큰 혜택 줄 것이라 생각한다. 호주 의회는 한국 의회에서 빠른시일내에 비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호주를 많이 밀어주길 바라며 오는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호주 방문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협력의 일환으로 열린 투자설명회는 서울의 소박한 삶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함께 시작, 서울의 금융 및 투자환경을 소개, 호주 금융기관들에 서울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오전에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금융중심지 소개, 금융기관 인·허가 절차 등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등 국내 대표적 연·기금들의 자산운용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한병주 서울시 투자유치과 금융산업팀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좋지않은 만큼 은행·보험 등으로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면서 "호주가 그 분야에서 활발한 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연·기금과 호주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체계 강화 및 상호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설명회에는 미국 투자컨설팅사인 타워스왓근 기준 세계 500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뱅가드(3위) △레그 메이슨(26위) △BT(175위)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한 팀장은 "오늘 설명회에 참석한 금융사들은 호주금융서비스협회에 가입한 80여개 금융사 가운데 국내에 관심을 가진 기관들"이라며 "이들이 국내에 투자할 경우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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