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사천시 어업인들이 올해 새조개 풍년을 맞아 고수익을 창출했다.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의 호재로 사천만 일대 자연산 새조개 대량 번식에 따라 어업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천만에서 생산된 새조개는 총 4,555톤으로 14,741백만원의 고수익이 창출됐으며, 잠수기, 나잠, 양식 어업권 등에서 고른 어업생산을 보였다.
이번 새조개의 대량생산에 따라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새조개 가공에 따른 고용창출, 타 지역 잠수기 어선원들의 상주에 따른 지역 상권의 활성화 등 간접 부가가치의 발생과 새조개 샤부샤부를 시식하기 위해 전국의 많은 미식가들이 사천시를 방문함으로써 해양수산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사천만에 새조개가 대량으로 서식하게 된 이유로는 폐수·하수종말처리장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과 예년에 비해 남강댐 방류량이 적었으며, 지난 해 적조방제를 위해 대량 살포한 황토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바다환경이 좋아 지면서 새조개가 서식하는데 적합한 어장여건이 조성된 데 따른 것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새조개 대량 번식 등 어업소득 기반 확보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사천만 해역의 종합적인 이용·개발 방안 검토와 어장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수산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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