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국방부 "탈영병 수색중 오인사격으로 총상 환자 1명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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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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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모 상병, 관자놀이에 총알 스쳐 병원으로 후송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의 체포작전 과정에서 오인 사고로 총상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환자의 상태는 매우 위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8시40분께 오인사격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총상환자 1명 발생했다"며 "환자는 헬기로 아산 강릉병원으로 후송했고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오인사고 총상환자는 수색팀 소속 진모 상병으로 우측 관자놀이에 총알이 1발 스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진모 상병의 상태에 대해 "현재 매우 심한 상태는 겉으로는 아니다"며 "환자 상태를 지금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오인사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포위망이 좁혀지고 장병들이 긴장상태라서 오인사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임 병장은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에는 임 병장과 포위 병력 간에 1∼2차례 총격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사고자(임 병장)는 사건발생 GOP 소초로부터 동쪽으로 7㎞ 떨어진 지역에서 수색병력에 의해 포위된 상태"라며 "체포를 원칙으로 하되 현재 투항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8시40분쯤에는 (임 병장이) 아버지와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부모님을 통해 단계적으로 심리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고, 아마 그것이 잘 되면 투항할 것으로 지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고립된 임 병장에게 빵과 물, 전투식량 등을 제공하며 투항을 권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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